2008년 06월 17일
삼성 IT부문 교통정리 속도낸다.
삼성 IT부문 교통정리 속도낸다
2008-06-17 06:45:00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중복투자해 온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사업을 통합하는 등 삼성 정보기술(IT) 계열사들의 내부 혁신이 가속화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별도로 진행해 온 AM OLED사업부를 새로 설립될 OLED 신설법인으로 합병하기 위한 법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 양사는 각각 보유해 온 AM OLED 특허기술을 향후 신설될 OLED법인인 가칭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이전하기 위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은 그동안 계열사 간 AM OLED사업 통합은 풍문에 불과,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16일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흩어져 있는 AM OLED 특허기술과 기술인력을 통합하기 위해 법무법인 소속 특허전문가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차세대 기술 및 연구인력을 한데 모아 신성장동력의 구심점으로 키우기 위한 신설법인 설립에 대한 법률 작업에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유휴인력인 5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개발인력은 향후 신설법인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쪽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계열사별로 100여명에 달하는 AM OLED 연구인력을 신설법인으로 모두 이동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SDI가 유지해 온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도 삼성전자와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한다.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들은 지난해 초부터 신수종 차세대 사업, 해외 아웃소싱사업, 퇴출사업 등에 대한 대대적인 재편이 예고돼 왔다. 특히 삼성SDI가 보유해 온 AM OLED사업은 장기적으로 삼성전자로 이관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이건희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신성장동력 구심점을 한데 모아서 초일류기업 변신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삼성특검’ 이후 그룹 내 정상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사업 재편이 사실상 중단됐다.
삼성이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재편의 첫 단추를 AM OLED 및 PDP와 같은 디스플레이사업에 맞춘 것은 반도체사업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받아들여진다. 반도체사업의 경우 그동안 메모리사업에서 차세대 성장산업인 시스템LSI사업(비메모리) 사업으로 사업재편이 늦어지면서 기업 성장의 한계에 부닥쳐 왔다.
삼성전자는 일단 최근 시스템LSI 사업을 책임져 온 권오현 사장을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승격시키는 등 대대적인 반도체사업의 재편을 예고해 왔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뿐만 아니라 차세대 부품사업인 2차전지와 자기 발광다이오드(LED)사업 등에 대한 역량도 한 곳으로 집중키로 했다. 2차전지는 삼성SDI, LED는 삼성전기에서 독점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LED 등에 진출이 예상됐던 삼성전자는 계열사와 중복사업을 피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외에 쇠퇴기나 성숙기를 맞은 브라운관·가전사업 등은 국내보다 해외 아웃소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정밀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SDI가 진행해 온 브라운관사업은 국내 생산을 접고 해외법인에 치중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에 추가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베트남에는 휴대폰 생산기지 등을 추진한다.
파이낸셜뉴스/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 by | 2008/06/17 11:23 | IT關聯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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